코로나19 사태 속에 경찰, 그것도 테러방지 임무를 하는 특공대원들이 밤늦게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술만 마신 게 아니라 싸움을 벌여 술병으로 동료를 내리치기까지 했는데, 경찰은 사건을 아직 수사하지 않은 채 쉬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 횟집. <br /> <br />지난 3일 밤 9시쯤, 이곳에서 전국에서 모인 경찰특공대원 10여 명이 회식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술자리는 자정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별안간 싸움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사가 서울지방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술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겁니다. <br /> <br />이 특공대원들은 3일부터 2박 3일 동안 부산에서 열린 특공대 전술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첫날 훈련을 마치고 가진 뒤풀이에서 싸움이 난 겁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전문교육이 끝나고 나서 오랜만에 직원들이 전국에서 모였으니까 훈련 다 끝나고 저녁에 술이나 한잔하자고 하면서….] <br /> <br />경기남부청 소속 경사가 귀가하려던 서울청 소속 대원들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술병에 오른쪽 머리를 맞은 경장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두 특공대원은 다음 날 훈련을 마치지 않은 채 소속 경찰서로 복귀했고, 다친 경장은 서울 관악경찰서에 진단서와 진술서를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남부청은 일단 가해 경사를 대기발령 조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지 1주일이 지난 지금도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해운대서에서 수사할지, 관악서에서 수사할지조차 결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만 말하며 사건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 정부가 거듭 생활 방역을 강조하며 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시점에서 벌어진 경찰특공대의 술자리 싸움은 적지 않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연[kimdy0818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1119451911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